홋카이도 최북단의 마을 왓카나이에서 페리로 1시간 40분에서 2시간 조금 넘는(비행기로 신치토세공항에서 20~25분) 유인도로는 일본 최북단에 있는 섬, 리시리토, 레분토에 도착합니다.
2개의 섬을 천천히 즐기기 위해서는 최소한 2박 3일은 필요하지만, 페리 발착시간에 맞춰서 양 섬을 효율적으로 돌아보는 정기관광버스가 있으니 조금 서두르면 당일치기도 가능합니다.
꽃도 많이 피어 4월에서 9월 중순까지 내내 꽃구경을 할 수 있지만 꽃의 절정기는 7, 8월. 11월부터 2월까지는 계절풍이 강하게 불어 리시리에서는 12~2월의 평균기온이 영하 7도 전후로 까지 내려가 페리의 결항도 많으므로 주의.
리시리토의 중앙에 ‘리시리후지’ 라는 애칭으로 사랑받고 있는 리시리야마(표고 1721m)가 솟아 있고 왓카나이의 서쪽해안에서 보이는 해상에 떠있는 리시리야마의 웅장한 모습이 수려합니다. 쾌청한 날에는 정상에서 360도 대 파노라마로 섬 안의 여러 곳에 있는 아름다운 늪이나 삼림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웃 섬인 레분토나 사로베츠초원, 사할린까지도 보입니다.
산에는 고산식물이 가득하고 리시리야마에만 서식하는 식물도 있어 꽃들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눈을 뗄 수 없습니다.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다고는 하나 산정상을 목표로 하기에는 본격적인 등산을 각오해야만 합니다. 섬 안에는 25km에 이르는 자전거도로가 완비되어 있어 해안을 따라 숲 속과 다양함이 살아 숨쉬는 코스를 대여자전거로 즐길 수 있습니다. 봄의 방문을 알리는 미즈바쇼꽃 등 색색의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짧은 여름, 그리고 가을의 단풍, 겨울은 예술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새하얀 눈화장을 한 리시리야마, 리시리토에서 사계절 각각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리시리토의 더욱 북쪽에 있는 레분토는, 완만한 언덕이 이어진 남북으로 뻗은 길쭉한 섬. 동해안에 띄엄 띄엄 있는 마을에는 약 4300여명의 섬주민의 대부분이 생활하며 서해안에는 주민은 거의 없습니다. 섬 자체가 높은 위도에 있어 약 300여종의 고산식물이 자생, ‘꽃이 떠있는 섬’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 꽃의 절정기는 5월~8월로 꽃을 만끽하며 꽃밭을 걸을 수 있습니다. 볼만한 곳으로는 거칠게 침식된 해안선을 내려다 보는 섬 최북단의 스코톤 곶, 같은 지역에 있는 험준한 바위가 튀어 나온 고로타 곶이 자연미를 뽐내고 있습니다. 남쪽의 모모이와 전망대 코스는 섬 굴지의 플라워로드, 바다에 떠 있는 리시리토의 리시리후지도 한눈에 볼 수 있는 등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다운 곳이 많습니다. 몇 개의 트레킹코스도 정비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