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인에게 가장 친숙한 꽃, 벚꽃. 매년 봄이 되면 사람들은 활짝 핀 벚꽃을 즐기며 그 아래에서 연회를 합니다. 이것을 「벚꽃놀이(하나미)」라고 하는데 일본의 봄의 항례 행사이기도 합니다. 3월 하순부터 5월 초까지의 사이, 일본 각지의 벚꽃이 각각 가장 좋은 시기를 맞이합니다. 규슈가 가장 빨리 개화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북상합니다. 모두 꽃이 피면 1주일 정도 후에 지게 됩니다. 도쿄의 신주쿠 교엔이나 교토의 아라시야마와 같은 명소에서 벚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다른 인기 관광명소와 조합하면 즐기는 방법이 더욱더 다양해집니다. 이 시기에 일본을 방문하신다면 조금 더 욕심을 내서 색다른 벚꽃놀이를 즐겨보지 않으실래요?

일본의 대표적인 명산인 후지산과 일본의 꽃인 벚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소라면 후지산 기슭에 있는 5개의 호수 중 하나, 가와구치코 주변을 추천합니다. 가와구치코의 동쪽에 있는, 후지산을 향해 튀어나온 우부야가사키 곶은 봄이 되면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나 후지산과 벚꽃, 그리고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인기가 있습니다. 수면의 흔들림이 작아서 날씨가 좋으면 후지산 그림자가 호면에 비쳐 「거꾸로 후지(사카사 후지)」라고 하는 거울에 비친 듯한 후지산도 볼 수 있습니다. 가와구치코 호숫가의 나가사키 공원에서도 잔설을 두른 후지산, 벚꽃의 옅은 분홍색, 호수의 깊은 푸른색의 대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후지산 능선 기슭의 들판까지 볼 수 있는 평판 좋은 전망의 명소입니다. 
가와구치코 호숫가의 벚꽃은 4월 중순이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우부야가사키와 나가사키 공원까지는, 역에서 운행되는 가와구치코와 그 옆의 사이코를 주유하는 로컬 버스로도 갈 수 있으나 가와구치코는 둘레가 약 20km로 짧고 저렴한 가격의 자전거 대여점이 있으므로 날씨가 좋다면 자전거로 산책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다치 겐이치로 「후지」 등 후지산을 테마로 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가와구치코 미술관이 목적지까지 가는 도중에 있으므로 한 번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야카타부네란 다다미와 지붕이 있는 배로 선상에서 식사나 연회를 하거나 밖의 경치를 보면서 즐깁니다. 도쿄의 동쪽을 흐르는 스미다강에는 3월 말부터 4월 초에 양 기슭의 벚나무 약 330그루가 일제히 개화하는 지역이 있습니다. 야카타부네에서 맛있는 요리와 술을 맛보면서 그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요? 야카타부네에서의 식사는 배에 따라 메뉴나 가격이 다른데, 덴푸라 등을 즐길 수 있는 코스 요리와 무제한 리필 음료가 제공되고 요금은 1명 10,000엔 정도. 15~20명 이상의 인원이 이용할 때에는 한 그룹만이 승선할 수 있도록 대절하는 경우가 많고, 적은 인원일 때에는 복수의 그룹과 함께 탑니다.
나라현 중부에는 산 전체가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요시노산(요시노야마)이 있습니다. 요시노산은 산등성이부터 계곡까지 약 3만 그루의 벚꽃으로 꽉 채워져 있어 봄이 되면 산 전체가 옅은 분홍색으로 물듭니다. 산기슭에서 산등성이를 향해 하, 중, 상, 안이라고 하는 4개의 구역이 있고 한눈에 천 그루의 벚꽃을 볼 수 있는 화려함 때문에 시모센본(하의 천 그루), 나카센본(중의 천 그루), 가미센본(상의 천 그루), 오쿠센본(안의 천 그루)이라고 불립니다. 4월 초에 시모센본이 피기 시작하여 위쪽 지역을 향해 개화가 진행되며 4월 말경까지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나카센본에는 고로베차야라고 불리는 광장이 있는데 그곳에서는 360도를 돌아도며 벚꽃이 펼쳐지는 벚꽃의 파노라마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요시노산은 벚꽃뿐 아니라 사적으로서의 가치도 높아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은 곳입니다. 로프웨이 요시노야마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긴푸센지가 있습니다. 긴푸센지의 본당인 자오도는 16세기 말에 재건된 역사가 있는 건조물로 국보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소나무 등의 자연목 기둥이 늘어서 있어 중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또한, 1300년 이상 전에 세워졌다고 하는 요시미즈 신사와 자식을 점지하는 신으로 유명한 요시노미쿠마리 신사 등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등록된 역사적 건조물도 있습니다. 사방을 아름답게 수놓는 벚꽃을 보면서 사적을 느긋하게 만끽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조금 더 가면 경승지 미야 폭포(미야타키)가 있습니다. 이 주변의 요시노강은 양 기슭이 큰 바위와 기암으로 뒤덮여 있어, 흐르는 물이 에메랄드색이나 푸른색 등으로 변화해 보이는 아름다운 계곡입니다. 미야 폭포에서 요시노강의 상류 쪽으로 더 가면 전통공예품인 일본 종이의 생산지 구즈노사토가 있습니다. 종이뜨기에 필요한 아름다운 공기와 맑고 깨끗한 물이 있는 이 마을에서는 겨울에서 봄에 걸쳐 차가운 요시노강의 청류에 일본 종이의 원료인 닥나무 껍질을 담구고 정원에서 일본 종이를 말리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의 레저인 스키와 봄의 풍물시인 벚꽃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니가타현 유자와마치를 추천합니다. 일본 굴지의 광대함을 자랑하는 「가구라 스키장」이 있는데 「가구라 지역」과 「미쓰마타 지역」에서는 원터 시즌이 끝난 초봄에도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11월 말부터 5월 말까지의 긴 기간 동안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어 봄 스키를 만끽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또한, 3월 중순~5월 초의 기간에 한해 이른 아침부터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선라이즈 스키」도 하고 있습니다.
「가구라 스키장」에서 자동차로 20분 정도 동쪽으로 간 곳에 유자와추오 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약 400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4월 중순부터 5월 초에 활짝 핍니다. 원내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멀리 보이는 산들의 잔설과의 대조로 아름다운 경관을 만듭니다. 오전에는 스키장에서 윈터 스포츠를 즐기고 오후부터는 벚꽃놀이를 만끽하는 두 계절을 아우르는 멋진 코스가 가능합니다. 매년 4월 29일에는 「꽃축제 유자와」가 개최되어 노점이 세워지고 꽃, 묘목이 판매됩니다. (또한,) 봄 스키와 「선라이즈 스키」가 가능한 기간은 해마다 다르므로 사전에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개한 벚꽃을 즐긴 후에 근처에 있는 자연으로 둘러싸인 온천에서 피로를 풀 수 있는 일거양득의 장소가 있습니다. 기후현의 최북부에 있는 오쿠히다온천향에는 5개의 온천지가 있는데, 그중 도치오에서는 벚꽃놀이와 온천을 같은 지역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도치오를 흐르는 호라다니라고 불리는 계곡가에 벚나무 가로수가 있습니다. 이 지역은 해발고도가 높은 장소라서 평지보다도 한 달 늦은 4월 말부터 5월에 걸쳐 꽃이 핍니다. 매년 만개하는 시기에 해당하는 4월 23일부터 5월 5일에는 「도치오 온천 벚꽃 축제」가 개최되어 벚나무 가로수가 라이트업되어 환상적인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벚꽃 축제 기간중에는 바로 근처에 있는 노천온천 고진노유 주변도 라이트업됩니다. 도치오 온천 마을을 동서로 흐르는 강가에 있는데, 남녀 별도의 탈의장과 큰 바위가 있을 뿐인 공동노천온천으로 200엔 정도의 입장료를 내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습니다. 웅대한 산들이 바로 앞에 펼쳐져 개방적인 기분으로 경치와 온천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Copyright © Japan National Tourism Organization All Rights Reserved.